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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장무상망(長毋相忘)

by 구지뽕농부 2024. 1. 11.

- 다음 이미지 발췌 -

 

 

[장무상망(長毋相忘)]

 

"오랜 세월이 지나도 서로 잊지 말자." 라는 뜻.

이 말은 秋史(추사) 金正喜(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 인장으로 찍힌 말입니다.

 

"장무상망"은 추사가 먼저 쓴 것이 아니라

2천년 전 한나라에서 출토된

와당(瓦當) 기와에서 발견된 글씨입니다.

 

"생자필멸(生者必滅)" 이라는 말처럼

살아있는 것은 모두 쓰러지고

결국에는 사라집니다.

 

그러나 추사와 그의 제자(弟子)

이상적과 나눈 그 애절한 마음은

이렇게 오늘도 살아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울 때 (제주도유배중)

추사를 생각해 준 사랑하는

弟子에게 추사는 세한도를

주면서 요즘 말로 가볍게

영원불멸(永遠不滅)이라 하지않고

조용히 마음을 안으로 다스려

"장무상망"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그 애절함이

우리의 마음을 흔드는 것입니다.

 

세상(世上)을 살면서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

장무상망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두어 명은 있어야

인생(人生)을 결코 헛되이

살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유당 著>

 

- 받은 메일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