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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글

황혼(黃昏)처럼 아름답게, 석양(夕陽)처럼 황홀(恍惚)하게

by 구지뽕농부 2023. 3. 31.

[황혼(黃昏)처럼 아름답게, 석양(夕陽)처럼 황홀(恍惚)하게]

 

일흔 줄은 인생(人生)의 황혼(黃昏)이다. 황혼은 석양(夕陽),아름다운 노을이다. 그러나 왜 우리들의 황혼, 외로움과 슬픔뿐 이라는 가?

 

꽃은 곧 지기 때문에 아름답다. 황혼도 곧 닥칠 어둠 때문에 아름답다지만, 왜 우리들의 노년(老年)은 체념(諦念)과 후회(後悔) 속에 한숨으로 살아야 하나?

 

인생 일흔 줄은 잘익은 과일처럼 완벽(完璧)한 성숙(成熟)일수도 있는데 그래서 또 다른 생(生)의 시작(始作)을 알리는 우렁찬 팡파르일수도 있는데 말이다.

 

무엇을 해도 어긋나지 않는 나이, 인격(人格)과 인품(人品)이 세월(歲月) 따라 익는 나이, 무엇이 두려워 눈치만 보는가? 무엇이 모자라 아직도 탐욕(貪慾) 을 버리지 못했는가?

 

이제 마지막 성취(成就)와 결실(結實)을 위해  땀과 노력(努力)을 쏟아야 하는데 왜 주저앉아 땅만 보고 있는가? 왜 뒷짐 지고 헛기침만 하고 있는가?

 

우리들의 말년(末年)도 황혼처럼 사무치게 아름다울 수 있다. 이제 24시간(時間)이 모두 내 것, 빈둥빈둥 편(便)한 것은 허송세월(虛送歲月)이다.

 

묵묵하게 자신(自身)을 갈고 닦아야한다. 스스로 배우고 참여(參與)하려는 열의(熱意)가 있어야 한다. 제일(第一) 해 보고 싶었던 것, 무엇인가? 내가 제일 잘하는 것,무엇인가?

 

참여(參與)와 봉사(奉仕)의 길은 어디에도 있다. 배움과정진(精進)의 길도 사방(四方)에 열려있다.

 

소탈(疏脫)하고 겸손(謙遜)하되 반듯하게 단순(單純)하고순박(淳朴)한 마음으로 배우며 살아야 한다.

 

할아버지의 따뜻한 체온(體溫)과 손길 너그러워야 하고 관대(寬大)해야 한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존경(尊敬)받는 어르신, 절대(絶對) 아프지 않고 웃음짓는 어르신으로

 

저 황홀한 석양처럼 몸과 마음 불태우고 장엄(莊嚴)한 교향곡(交響曲)의 휘날래처럼 우리들의 사랑, 우리들의 인생 아름답게 살아야하지 않는가?<여 농 권우용 著>

 

- 받은 메일 옮김 -